제주 동쪽 바닷가 숨은 보석, 씨밀레를 만나다
제주 동쪽 바닷가, 작은 간판 아래 파도 내음이 살짝 스며들던 어느 날
제주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식당을 꼽으라면 단연 씨밀레다.
제주 동쪽 해안가에 자리한 이곳은 해녀들이 직접 운영하는 진짜 제주 맛집이었지용.
수족관엔 전복과 소라가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,
그 뒤편엔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재료들이
해풍을 맞으며 주인장을 기다리고 있었지용...
정겨운 외관에서부터 이미 마음이 급해졌고,
문을 열고 들어서면
나무 테이블 위에 은은히 번지는 바다 향이 한껏 깊어져서 좋았지롱...
전복죽 - 진득한 고소함으로 시작하는 제주의 맛
첫 숟가락은 전복죽.
진득한 고소함에 속이 스르륵 풀리고,
고소한 참기름과 전복의 쫄깃함이
서로를 감싸 안으며
속 깊은 포근함을 전해 주더라고.
씨밀레의 전복죽은 해녀가 직접 채취한 전복으로 만든다.
일반 전복죽과는 확연히 다른 깊은 맛이 났는데,
전복 본연의 단맛과 바다 향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한 그릇 뚝딱 비웠지롱.
물회 - 시원한 국물에 춤추는 해산물들
그리고 양념이 듬뿍 베인 물회 한 그릇.
얼음 동동 시원한 국물이 입안을 탁! 깨우고,
쫀득한 한치와 전복, 성게가 함께 춤을 추듯
씹힐 때마다 짠내와 감칠맛이 터져 나와
'역시 제주 해녀집'이라는 감탄이 절로....풉풉풉...
물회는 제주 여름 별미 중 하나인데, 씨밀레 물회는 정말 특별했다.
신선한 한치, 전복, 성게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
한 젓가락 올릴 때마다 다른 해산물을 만날 수 있었지용.
매콤달콤한 양념장과 시원한 육수가
조화롭게 어우러져서 더위가 싹 가시더라고.
성게비빔밥 - 바다의 깊이를 담은 우아한 마무리
더 놀라웠던 건 성게 비빔밥.
싱그러운 채소 아래 숨어 있던 노란 성게알은
한 입에 퍼질 때마다
부드러움과 바다의 깊이가 함께 올라와
생각보다 훨씬 우아하고 섬세한 마무리를.....
성게비빔밥은 씨밀레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다.
신선한 성게알이 듬뿍 올라가 있는데,
비린 맛 하나 없이 달콤하고 부드러웠지용.
고추장 양념과 함께 비벼 먹으면
성게 특유의 진한 바다 맛이
입 안 가득 퍼져서 정말 환상적이더라고.
제주 자연과 함께하는 식사 - 씨밀레만의 특별함
바깥 풍경도 잊을 수 없었엉.
구멍 낸 듯 파묻힌 용암 바위 사이
야생 풀들이 흩어져 있는
제주의 숨결이 여기 가득하고,
파도 소리와 안개 속 바다,
옅은 안개가 배경을 붓칠하듯 채워
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 줬다궁.
씨밀레의 또 다른 매력은 주변 풍경이다.
제주 특유의 용암 바위와 야생 식물들이 어우러진
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며 식사할 수 있어서 더욱 특별했지용.
특히 안개 낀 날의 바다 풍경은 정말 환상적이었다궁.
씨밀레 방문 정보 및 팁
위치: 제주 동쪽 해안가
주소: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환해장성로 583-5 삼대해녀의집
전화: 0507-1497-4886
영업:매일 08:00 - 21:00 (20:00 라스트오더)
특징: 해녀 직영, 신선한 해산물, 자연 풍경
추천 메뉴: 전복죽, 물회, 성게비빔밥
방문 팁: 날씨 좋은 날 방문 추천, 주차 공간 확인 필요
이 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져
그날의 식탁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닌
기억에 오래 남을 이야기로 완성.
끄~~~읕
마치며 - 진짜 제주 맛을 찾는다면
씨밀레는 관광지 맛집이 아닌
진짜 제주 사람들이 운영하는 진정한 로컬 맛집이다.
해녀가 직접 채취한 신선한 해산물과
제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
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궁.
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사가 아니라
제주의 바다와 자연을 온몸으로
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거다.
<< 내돈내산, 가족과 함께 한 여행후기 입니다.>>
<< 사진 불펌 금지. 제가 열심히 찍은거예요.>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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